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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이정재 “3일 촬영·우정 출연했다가 30회분 찍어”
입력 2017-11-14 11: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정재가 우정 출연으로 참여했다가 주역이 돼버린 웃픈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정재는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그냥 우정 출연으로 3일 정도 촬영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후에 제작진과 스태프가 계속 출연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때 역할을 찾아보니 염라대왕 역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의상, 특수분장 등 테스트만 하는데 3일을 달라고 했다. 이게 무슨 역할인가 싶어서 봤더니 2편까지 나오더라. 우리 우정이 이렇게 깊었나 싶다”고 억울함을 성토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용화 감독은 이에 전체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염라대왕의 무게감이 좀 더 컸다. 처음부터 역할을 부탁하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약한 역으로 유혹했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처음에 약한 역으로 빗장을 풀어 제대로 된 묵직한 역을 맡길 계획을 세웠다. 우정출연으로 30회 출연 분량을 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이 출연한다. 12월 20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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