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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웨덴] 伊 수비수 터치 143회-공격수 29회…이상한 전술
입력 2017-11-14 10:51  | 수정 2017-11-14 11:19
이탈리아-스웨덴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홈팀의 치로 임모빌레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탈리아-스웨덴은 전자의 감독 잔피에로 벤투라(69)의 잘못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는 1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이탈리아-스웨덴이 열렸다. 결과는 0-0 무승부. 이탈리아는 1차전 원정경기를 0-1로 졌기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중앙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치로 임모빌레(27·라치오)의 공 터치는 29차례뿐이었다. 반면 센터백 안드레아 바르찰리(36·유벤투스)는 143번이나 공을 다뤘다.

2013-14시즌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는 이탈리아-스웨덴 출전 28명 중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출중한 선수였다. 그러나 득점이 절실한 이탈리아는 골잡이에게 공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치로 임모빌레는 이런 악조건에도 3차례 슛과과 1번의 유효슈팅 그리고 키패스(슛 직전 패스) 3회로 득점시도에 6차례 관여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다.
잔피에로 벤투라 감독은 중앙수비수들의 긴 패스로 중원을 거치지 않고 공격수에게 직접 공을 전달하려고 했다. 롱 패스를 60차례나 시도했지만 유효한 전술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북유럽 장신군단 스웨덴이 16번 제공권 우위를 점하는 동안 치로 임모빌레의 헤딩 성공은 1회뿐이었다. 잔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상대의 장점에 대한 이탈리아 선수들의 비교 우위를 고민했는지 의문시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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