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 간 경쟁일 뿐"…발뺌하는 일송재단은?
입력 2017-11-14 10:17  | 수정 2017-11-14 12:43
【 앵커멘트 】
이런 논란에 대해 5개 성심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일송학원재단에서는 사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재단이 강요하지 않았고, 병원 간 경쟁이 과열됐다는 말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일송재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체육대회에 소속 간호사들을 강제동원하고, 직원들의 시간외수당을 주지 않았다는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일송재단.

하지만 재단 측은 일선 병원들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송학원재단 관계자
- "저희가 춤을 추라는 지시는 없었고요. (병원 간)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깐 요즘에 걸그룹들의 노출 수위가 높은데 그걸 따라가다가…."

「일송재단은 의사이자 교육자인 고 윤덕선 박사의 호를 딴 곳으로 재단 산하에 5개의 성심병원을 갖고 있습니다.」

「장남인 윤대원 이사장이 일송학원을 맡고 있고, 차남인 윤대인 이사장이 강동성심병원 등을 운영하는 등 가족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5개 병원의 관계는 지난달 강동성심병원의 240억 규모의 임금체불 사건으로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간호사의 인권 유린과 임금 체불 등 의혹이 확산하고 있지만, 조사중이란 말만 되풀이하는 일송재단 주변에 사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