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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중국 방문 때 론조 볼 동생 석방 요청했다
입력 2017-11-14 09:19 
론조 볼의 동생 리안젤로 볼을 비롯한 세 명의 UCLA 선수들은 중국 방문 도중 매장에서 도둑질을 하다 붙잡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도중 절도 혐의로 구속된 캘리포니아주립대 LA캠퍼스(UCLA) 농구부 선수들의 석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NBC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4일(한국시간)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기간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문제가 된 선수들의 석방을 특별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리안젤로 볼, 코디 라일리와 잘렌 힐, 이 세 명의 UCLA 선수들은 대학 농구 시즌 개막전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명품 매장을 돌며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돼 경찰에 구속됐다. 리안젤로 볼은 LA레이커스 신인 가드 론조 볼의 동생으로 이번에 UCLA에 입학했다.
중국에서 절도는 징역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수년간 낯선 나라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했지만, 이들은 최근 석방됐다. 여기에는 '높으신 분'의 입김이 있었던 것.
이들은 항저우 시내 한 호텔에 머물며 법적인 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절차는 최대 수개월까지 소요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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