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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김연아 보조 발언
입력 2017-11-14 08:19  | 수정 2017-11-14 08:27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의 제72차 총회에서 있었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라는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유엔에서 결의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결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전 세계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열 것을 강조한다. 또한,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릴레이)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도 알리고 있다.
휴전결의안은 대한민국 정부 주도하에 초안을 작성했으며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쳤다. 제72차 유엔 총회에서는 이희범 조직위원장의 소개 발언과 김연아 홍보대사의 보조 발언 및 결의 채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은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휴전결의안이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조태열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와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송석두 강원도 부지사 등도 대표단에 참가했다.
대구 현풍고등학교 김경민·김호영·황혜민 학생은 평창올림픽 시청각발표(프레젠테이션)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아동, 장애인, 여성, 소녀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명시한 휴전결의안의 취지처럼 미래세대의 대표로서 이번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화합, 참여의 의미를 전파했다.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은 결의안 채택 후 유엔 출입 기자와 현지 주요 외신 등을 대상으로 연달아 진행되는 미디어 브리핑과 인터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평창올림픽과 휴전결의안 채택의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린다.
결의안 채택 당일 대표단은 오후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주최하는 ‘평창 나이트(Night) 리셉션에 참석해 휴전결의안에 지지와 동의를 보내준 유엔회원국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창올림픽 참여를 권한다.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은 14일에는 한미 간 우호 관계와 이해증진을 도모하는 공공외교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의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 세션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평창올림픽 특별 전시회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100X100에 참석해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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