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개성공단, 특별한 가동 흔적 발견 안돼"
입력 2017-11-14 07:49 
'개성공단 무단가동에 대한 입장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개성공단 무단 가동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창섭 공동위원장, 신 대표위원장, 정기섭 공동위...

미국 싱크탱크가 최근 무단 가동 의혹이 불거졌던 개성공단에서 특별한 가동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을 내놨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3일(현지시간) '경미한 활동에도 불구, 개성공단이 가동 중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19일과 올해 10월 17일 각각 찍은 개성공단에 대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가동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형식적인 산업적 활동이 일어나긴 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가동된다고 볼 수는 없었다"며 "한두 개의 예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운송수단이 발견되지 않았고, 입구나 보안 검색대에서도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극소수의 예외를 빼고는 주차장들에 노동자들을 실어나르는 버스를 포함한 차량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달 초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의료공장을 남측과 상의도 없이 은밀히 가동하고 있다고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도 대외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와 '메아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당당한 모습'을 거론하며 개성공단 재가동을 시사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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