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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유틸리티 강세 뒤섞여…다우 0.07%↑
입력 2017-11-14 06:5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제너럴일렉트릭(GE)의 배당 축소가 고배당주인 유틸리티주 강세로 이어지며 상승 반전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49포인트(0.07%) 상승한 2만3439.7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4포인트(0.10%) 오른 2584.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6포인트(0.10%) 오른 6757.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GE의 배당 축소 소식의 반사이익을 받은 유틸리티 업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는 상승반전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주가 1.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주가 0.6% 올랐고,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산업, 기술, 통신은 내렸다.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세제개편 추진 과정과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지난주 상원 공화당은 하원 공화당이 제시한 것과는 다른 세제안 내용을 공개하면서 올해 안에 세제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미국 증시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제개편안과 재정정책 확대 등 친성장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세제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Mattel)의 주가는 경쟁회사인 해즈브로(Hasbro)로의 인수 기대감에 20% 급등했다.
퀄컴의 주가는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3%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퇴진 가능성 등도 주목했다. 영국에서는 집권 보수당 내 의원 40명이 메이 총리의 불신임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메이 총리 퇴진 움직임이 나타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제안에 대한 추가적인 구체안이 나오거나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법인세 감축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11.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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