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쪽 된 바른정당호 선장 유승민 "죽음의 계곡서 당 지킬 것"
입력 2017-11-14 06:50  | 수정 2017-11-14 07:39
【 앵커멘트 】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집단 탈당으로 위기에 빠진 당의 전면에 나선 유 대표는 "죽음의 계곡에서 당을 지키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6개월 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있을 겁니다."

새 대표가 됐지만, 유 대표가 직접 "죽음의 계곡"이라고 언급할 만큼 지금 바른정당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주 김무성 고문 등 8명의 의원에 이어 주호영 의원도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은 의석수 11석만 남은 비교섭단체가 됐습니다.

추가 탈당 조짐도 있었지만, 한 달 안에 중도·보수대통합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하며 내부 갈등도 일단 봉합된 상황.

유 대표는 "지방선거와 당 정책 준비와 함께 통합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창구를 만들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창구를 만들어서 그런(통합) 논의를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유승민 대표 체제가 시작됐지만, 집단 탈당 사태부터 시작된 바른정당발 정계 개편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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