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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벨트란, 현역 은퇴 선언
입력 2017-11-14 03:40 
벨트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선수 카를로스 벨트란(40)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벨트란은 14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올린 "야구야 정말 고맙다(Muchas Gracias, Beisbol)"라는 글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 내 시간은 끝났다. 나는 오늘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다"며 현역 생활을 마친다고 밝혔다.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즈에서 빅리그에 데뷔, 20시즌동안 7개 팀에서 통산 2586경기를 뛴 끝에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
벨트란은 통산 타율 0.279 출루율 0.350 장타율 0.486 435홈런 1587타점의 기록을 세웠다. 1999년 올해의 신인에 뽑혔으며,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는 꾸준히 출전했지만 우승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2017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일원으로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물러나게 됐다.
그는 "이 게임을 20년간 할 수 있어서, 여러 많은 위대한 팀에서 뛸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 또한 이 경험을 내 아내, 세 아이들, 가족 및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많은 사랑하는 팬들을 갖게 돼서 축복받았다. 또한 내 고향 푸에르토리코에 학교를 세우고 많은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었고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을 수 있어 축복받은 삶이었다. 그리고 챔피언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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