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가 적폐 원조" VS "망나니 칼춤"…'적폐' 공방 확대
입력 2017-11-13 19:30  | 수정 2017-11-13 20:14
【 앵커멘트 】
정치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또 개인 심경을 밝혔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전날(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감정풀이와 정치보복"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13일)도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성장을 이룩한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며 '적폐 수사' 대신 '국민 단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정치권의 공방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이나 정보기관을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이라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법 선거개입으로 출범한 박근혜 정권의 취약성이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의 온상이었다면, 이를 조장하고 주도했던 이명박 정권은 말 그대로 '적폐의 원조'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이 전 대통령은 상식과 품격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현 정권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완장 부대가 나서서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는 그런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이런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는 기관이라면 이것은 '정권의 충견'에 불과하지…."

바른정당도 "적폐청산 놀이가 폭주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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