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광군제` 하루 28조원 매출 올려…국내 유통업계도 특수
입력 2017-11-13 09:26  | 수정 2017-11-20 09:38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였던 지난 11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서 역대 최고 매출이 나온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매년 11월11일 진행되는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인 광군제의 올해 매출액은 1682억위안(약 28조3000억원)이다. 1시간에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해 역대 최고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매출액은 지난해 1207억위안(약 20조 5000억원)보다 39.3%증가했다. 올해 광군제 총매출액 지난해 한국 백화점 매출 합계인 29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광군제 효과는 국내 유통업계도 이어졌다. 올해 광군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한 국가별 상품 순위에 한국은 5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것에 비해 하락한 수치지만 사드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을 고려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또 롯데면세점은 은 5∼11일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고,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어판 웹사이트도 1∼11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4억5600만 위안(약 77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보다 39% 늘었다.
중국이 광군제를 기점으로 사드 경제 보복을 거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귀한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 행사를 통해 중국 매출이 증가하는 등 사드 해빙 분위기의 본격화로 향후 관광객 방문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고 있다"며 "소강상태였던 중국 현지 여행사 등과의 제휴 마케팅에 힘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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