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부대우전자, 중국 광군제서 `미니` 3만2000대 완판
입력 2017-11-13 09:13 
[사진 제공 :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3만2000대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광군제에 거둬들인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 중국 최대의 디지털 전자제품 쇼핑몰 수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미니를 판매했다. 17시간 만에 3만2000대가 팔렸다. 1분에 31대, 2초에 1대 이상 판매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판매량도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미니의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했다. 판매량은 2014년 1200대, 2015년 5109대, 2016년 2만대다. 회사는 3년만에 판매량이 27배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미니는 세탁용량이 3㎏으로 최소 용량이며 두께 30.2㎝의 초슬림 제품이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뿐만 아니라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중국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한 IoT 기능 지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용량을 3.5㎏으로 늘리고 건조기능을 추가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광군제는 중국 유통 업체들이 싱글족의 소비를 유도하려고 만든 날이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가 가세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지난해 거래 총액이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 중국영업담당은 "현지 싱글족들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온라인으로 그대로 이어지면서 이번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레트로 디자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전략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싱글족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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