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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중심 타자 김하성 “장타 부담 없다…출루에 신경”
입력 2017-11-13 06:53 
대표팀 중심타선을 이끌 김하성이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표팀의 중심 타자 김하성(22·넥센)이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16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회를 앞둔 대표팀은 예정돼 있던 세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연습경기 내내 김하성은 4번 타자로 출전했다. 타순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거포가 부족한 대표팀에게 ‘한 방을 기대할 만한 타자 중 한 명이다.
대표팀 전력분석을 맡은 이종열 SBS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 8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휴스턴이 우승했듯이 김하성이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 역시 대표팀 경험이 있는 김하성을 키플레이어로 뽑기도 했다.
기대를 모을 이유는 충분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넥센의 4번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141경기 출전한 그는 타율 0.302 526타수 159안타 23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중 100타점을 넘긴 선수는 역대 세 번째다. 그러나 단기전을 앞두고 쏠린 기대감은 부담이 될 법 했다.
이에 김하성은 부담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아야 장타나 홈런이 나오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하성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출루다. 그는 ‘출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심 타선을 맡는다고 하더라도 출루를 해야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키스톤 콤비를 이룰 박민우(24·NC)와의 호흡도 문제없다. 그는 처음이긴 하지만 연습경기를 해 보니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 내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기도 하다. 김하성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땐 대표팀의 막내였으나 지금은 또래 선수와 함께 팀을 끌어가는 주축 타자가 됐다. 그는 확실히 WBC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지금은 또래들과 있으니 편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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