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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 뮤비 미션…셀프팀 조합에 신경전·눈치싸움 `핫샷의 큰그림`
입력 2017-11-11 23:15  | 수정 2017-11-11 23: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더유닛 크루가 첫 미션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더유닛'에 완전히 합류한 '더유닛' 크루는 첫 미션을 부여받았다. 첫 미션은 뮤직비디오 미션이었으며, 모두가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야했기에 이 과정에서 눈치싸움을 벌였다. 특히 핫샷의 김티모테오는 미리 많은 멤버들을 점찍어둬 최강의 미션그룹을 완성했다.
1부트부터 슈퍼부트까지, 그리고 패자부활한 0부트 멤버들까지 '더 유닛' 크루에 합류했다. 모든 유닛 크루가 한 자리에 모이자 비는 첫 미션을 알렸다.
첫 미션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라'였다. 9명씩 한 팀을 이뤄 남녀 각 일곱 팀끼리 유닛 대결이 이뤄지는 것이었다. 팀 대결에서 우승한 팀은 총 5억원 상당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된다.

이어 비는 "유닛 구성 방법은 셀프 조합"이라고 전했다. 이에 크루 멤버들은 당황스러워했다. '잔인하다'는 말까지 나왔다. 열혈남아의 마르코는 "그때부터 소리가 들렸다. 눈 돌아가는 소리, 발걸음 소리"라고 말했다. 1부트로 '더 유닛'에 합류한 멤버들은 "누가 우릴 뽑겠냐"며 한탄했다.
기존에 같은 아이돌 그룹인 멤버들은 '팀끼리 떨어지는 것이 낫다'는 전략을 세웠다. 마이네임 세용은 인터뷰에서 "같은 유닛에 그룹 멤버들이 몰려있으면, 그 한 팀이 떨어지면 마이네임이 뮤직비디오에 못나간다. 확률을 높이고 싶어 큰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핫샷의 티모테오는 "뮤직비디오를 꼭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멤버들을 모았다. 특히 많은 남자 크루 멤버들이 관심을 보였던 필독을 멤버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티모테오가 모은 RED팀은 필독, 지한솔, 칸토, 기중, 록현, 동현, 이건, 고호정으로 이뤄졌다. 이 중에 5부트 이하 멤버들은 없었다.
마이네임의 세용은 RED팀을 쳐다보며 "신경쓰이긴 한다. 5부트 이하가 없다. 저 쪽 팀 양심이 없다. 내가 멍청했다. 핫샷 애들이 똑똑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네임 세용은 원래 필독과 함께 그룹을 만들고자 했기에 더욱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필독이와 함께 춤추는 친구들만 모아서 해볼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필독은 "아는 사람끼리 뭉치면 안된다"며 세용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필독은 인터뷰에서 "얘가 어떤 애인지 알고, 어떤 포지션인줄 아니까 같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속내를 설명했다.
한편, 밴드 그룹인 마스의 멤버들은 첫 미션에 당황스러워했다. 밴드 그룹이기에 안무에 전혀 자신 없었기 때문. 이들은 "우리가 별로 필요 없을 것이라고 느껴졌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로 마스 멤버들이 모인 곳에는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고, 이들이 직접 멤버들을 찾아나섰을 때도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결국 마스는 큰 소리로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밴드 그룹 마스입니다. 댄스로 좀 이끌어가주실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랑 같이 팀을 해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더유닛' 크루는 박수를 쳤다. 빅스타 성학은 "도와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으며, 임팩트의 지안은 "못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멋있었다"고 인터뷰에 전했다.
결국 매드타운의 대원이 마스에게 가장 먼저 나섰다. 그는 "매드타운의 안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마스에게 춤을 가르쳐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다 처음 알아가고 이러는 자리니까, 뮤직비디오에 욕심 안내고 서로 친해지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의 유닛은 정하, 대원, 지안, 수현, 동명, 용훈, 키아, 강현, 하린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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