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이드 브레이크 풀린 25t트레일러 비탈길 질주…출근 길 승합차 덮쳐 1명 사망
입력 2017-11-10 23:29  | 수정 2017-11-10 23:30

출근시간대에 25t트레일러가 비탈길에서 밀려 승합차를 덮쳐 1명이 숨졌다.
18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께 충주 충주시 금릉동 한 도로에서 이모씨(48) 소유의 25t트레일러가 비탈길에서 밀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황모씨·37)와 충돌, 황씨가 숨졌다.
이씨는 화물을 살피기 위해 브레이크를 잠근 뒤 기어를 중립에 둔 채 트레일러에서 내렸다. 이씨가 트레일러를 세운 곳은 경사가 10도 정도 되는 가파른 비탈길이었다. 육중한 무게의 트레일러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 든 순식간에 밑으로 움직였다. 비탈길을 내려가면서 가속도가 붙어 질주하기 시작했다. 당시 도로에는 출근시간대에서 이동하는 차량으로 붐볐다.
트레일러는 중앙선을 넘어 교차로를 향해 돌진했다. 1t화물차, 승용차 등 5대의 차량은 트레일러를 발견하고 서둘러 피했다. 그러나 결국 트레일러는 교차로에서 신호가 대기중이던 카니발 승합차는 들이받았다. 카니발을 끌고 맞은편 도로까지 20m가량을 굴러간 뒤 인도에 설치된 시설물과 충돌한 뒤 멈춰섰다. 경찰 관게자는 "출근시간대에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 했다"면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충주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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