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속도내는 `남촌재생 플랜`
입력 2017-11-10 16:02  | 수정 2017-11-10 19:45
서울시가 '남촌 재생'을 핵심으로 하는 회현동 일대 개발사업에 대해 실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이 나왔다. 남촌 개발이 토양·자연환경·수질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담은 것으로 향후 주민의견을 수렴해 보완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회현동 지구단위계획이 다음달 열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과되면 남촌재생사업이 본격화한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남촌재생플랜을 핵심으로 담은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작년 6월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 지 17개월 만에 초안이 나온 것이다. 보고서는 서울시 용역을 받아 전문업체인 대영EEC가 작성했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재생과장은 "환경영향평가는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위한 법정 절차"라면서 "주민의견을 수렴해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 도시건축공동위에 안건을 상정해 승인되면 지구계획을 고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2년까지 회현동과 남창동, 충무로2가, 예장동 등 일대를 대상으로 남촌재생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 초안에서는 사업 시행 시 신축 건물에 의해 사업지구 북측 일부 지역에 2시간 이상 일영(그림자)이 발생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일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지구 내 건축물을 주거시설과는 최대한 이격 배치하고, 건축물 높이는 가능한 한 낮게 계획해 그림자가 주거시설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가 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안은 이어 향후 사업지구 내 복합주거시설 및 상업업무시설에서 난방 및 취사 연료 사용으로 온실가스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건축물에서 청정연료 사용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공사 과정에서 날림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살수와 청소를 실시해 먼지 영향을 최소화하고, 강우로 인한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가배수로 및 임시 침사지 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초안은 또 회현동 일대를 통합개발해 기반시설과 이면부 주거환경을 정비하면 향후 사업지구 내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사업지구 및 주변지역의 상가 및 경제 등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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