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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내가 첫 눈에 반한 김민희" 팬심, 위상 달라진 `두 아가씨`
입력 2017-11-10 14: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홍상수 감독의 이혼 공판 일정이 잡히면서 홍 감독과 김민희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영화 '아가씨'에서 함께한 김태리의 김민희 언급이 눈길을 끈다.
김민희와 김태리는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파격적인 동성에 베드신을 소화하며 인연을 맺었다. 신인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배우 김태리는 이 상으로 신인상을 휩쓸었고 지난해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김태리는 수상소감으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고 솔직하게 기쁨을 표현한 뒤 "지금 런던에서 '아가씨' 홍보 중인 박찬욱 감독님과 제작사 식구들, 내가 첫눈에 반한 김민희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김민희를 언급했다.
이어 김태리는 한 인터뷰에서도 "식당에서 (김)민희 선배님을 봤는데 마치 '아가씨' 속 하녀 숙희가 히데코를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을 느꼈다"라며 선배 배우 김민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김민희는 '아가씨'로 지난해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 후 1년, 두 아가씨의 위상은 많이 달라졌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 주목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관객들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아가씨'로 매력을 인정받은 김태리는 내년에 방송 예정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한편, 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이혼 재판 첫 기일이 오는 12월 15일로 확정됐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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