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종학 "관여할 여지 없었다…격세증여는 장모 결정"
입력 2017-11-10 13:37  | 수정 2017-11-17 14:08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홍 후보자는 장모와 배우자, 딸 사이에 이뤄진 재산 증여 과정에 "제가 관여할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1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 장모 등 가족 간에 이뤄진 거래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의에 "그 당시 저는 총선 승리를 위해 밤을 새우고 일할 때였다. 여기에 깊숙이 관여하지 못했다"며 "다만 현직에 있을 때여서 최대한 법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증여는 전적으로 어머님(장모)의 결정"이라면서 "어머니께서 결정하셨지만, 미성년자가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청년이 된 후 권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처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은 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부동산 증여를 받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낮추기 위해 '쪼개기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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