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층 스트리트형 상권 인기…"이용객 유입 유리하고 상권 활성화 빨라"
입력 2017-11-10 13:12 

길 따라 형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권이 인기다. 높고 빽빡하게 들어선 일반 상권과 달리 가시성이 좋고 쇼핑시설과 편의시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상가 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카페거리 등이 대표적이 스트리트형 상권 이었다면 최근에는 관악구 샤로수길, 마포 망원동 망리단길 등 스트리트형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분양한 스트리트형 상가 '마르쉐도르 960'은 평균 29.8대 1(최고 3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4월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된 '아트포레' 상업시설도 최고 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조성된 스트리트형 상가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청약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도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일대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1만2085㎡,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의 이 상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주변의 고정수요만 1500여 세대에 달한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서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애비뉴 스완'을 공급한다. 이 상가는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400㎡ 174실 규모다. 포스투갈 리스본의 건축 콘셉트로 설계해 이국적 경관과 유니크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상가 앞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과 복합환승센터가 있어 이용객을 수요로 흡수할 수 있다. 같은달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과 가깝고 영국풍 스타일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 설계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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