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자필 쪽지 공개
입력 2017-11-10 11:05  | 수정 2017-11-17 11:08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정모(32·여)씨가 자필 쪽지를 취재진 앞에 들어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이날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필로 쓴 쪽지를 보였다.
쪽지에는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납니까. 저는 남편한테 3년동안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게 거짓이었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죽이고 싶다지, 죽이자고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며 범행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정씨의 이 같은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씨는 남편인 살해범 김모(35)씨가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 이부(異父)동생 B(14)군, 계부 C(57)씨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4일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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