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재건축 금품살포 의혹` 롯데건설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7-11-10 11:05  | 수정 2017-11-17 11:08

재건축사업 수주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의혹을 받는 롯데건설이 경찰의 추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권 선정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로 지난 9일 잠원동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를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7시간여 동안 진행했고 롯데건설 이외에 용역업체 사무실과 업주 자택 등에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금집행내역 등 서류·장부를 검토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일부 범죄 협의점이 발견돼 이번에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롯데건설이 공사비 1조원 규모의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당시 롯데건설과 경쟁을 벌여 사업권을 따낸 GS건설 측은 사업 수주과정에서 롯데건설이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신고접수를 25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후 롯데건설과 용역업체, 재건축조합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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