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서울시 30조 원대 '슈퍼 예산'…복지·일자리 중심
입력 2017-11-10 10:30  | 수정 2017-11-10 11:01
【 앵커멘트 】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이 역대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었습니다.
도시재생 부문 재정은 줄어든 반면,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뒀습니다.
이수아 기자가 분석해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2018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5% 증가한 31조 7,429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서울시 한 해 예산이 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복지는 올해보다 12% 늘어난 9조 8,239억 원이 배정돼 전체 예산의 35% 이상을 차지합니다.

늘어난 복지 예산은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과 만 5세 이하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 지급에 사용됩니다.


또 서울시는 안심병원 병상을 830개에서 1,000개로 늘리는 등 노인 등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도 강화해나갈 전망입니다.

일자리 예산도 처음으로 1조 원 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보다 20.5%가 많은 1조 1,766억 원이 투입되는데, 청년과 여성, 저소득층 등에 특화된 일자리 33만 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관심을 끌었던 도시 재생과 주택 부문 예산 은 줄어들었습니다.

토건보다 사람 중심 경제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입니다.

다만 단순 임대주택 공급 예산은 올해 7,670억 원에서 내년 8,766억 원으로 1,000억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6억 7천만 원이, 화물차량 졸음방치장치 설치에 16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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