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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박지원에 "돈 받으셨어요?" 돌직구 (feat. 단호박 대답)
입력 2017-11-10 10:23 
'썰전' 유시민 작가-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 JTBC 방송화면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김대중 정부 당시 특수활동비를 유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불거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문제에 대한 토론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역대 정권은 다 했다고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김대중 정부 당시 비서실장 아니셨나요?"라며 "돈 받으셨어요?”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수십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역대 정권이 모두 해온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난 비서실장도 하고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도 했다. 돈 받지 않았다"라고 단칼에 잘라 말하며 "여기저기 돈을 많이 가져와 깜짝 놀랐다. 대통령께서 '어떤 돈도 받지 말라고 했다'라고 하며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이 "정우택 의원도 그때 장관을 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박 전 대표는 "장관 했지. 누구보다 잘 알지"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가 "정 의원은 받았나 보다"라고 슬쩍 떠보자 박 대표는 "아니다. 그때 산하기관에서 판공비 일체 받지 말라했다"며 "모 장관이 외국 나가면서 산하기관 도움을 받아 기자 경비를 댔다. 그래서 개각 때 잘랐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 된 것 같아요"라며 대선 때와는 다른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내가 안철수 대표를 제일 도와준 사람이다. 그 전에는 내 말을 90% 이상 들었는데 요즘엔 안 듣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sbyoung@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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