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홍종현이 전한 김우빈 근황...'비인두암' 어떤 증상과 치료법 있나
입력 2017-11-10 10:11  | 수정 2017-11-10 12:47
배우 홍종현과 배우 김우빈 /사진=스타투데이
김우빈 앓는 '비인두암'…"코막힘·코피·이물감이 주요 증상"
병 악화해도 증상 없을 수도…"수술 어려워 방사선 치료해야"



배우 홍종현이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 김우빈에 대한 근황을 전하면서 김우빈이 앓고 있는 '비인두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인두암은 2014년 한해 발생한 암의 0.4%를 차지할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는 병입니다. 인두는 뇌 바로 아래에서부터 식도 사이의 코와 목구멍, 입천장 부위를 지나는 근점막관을 말하는데 이 관이 코와 걸쳐있는 부분이 '비인두'입니다.

비인두암도 다른 암처럼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이물감, 인두통증, 연하곤란 등(음식물 삼킴 장애)이 대부분이며, 비인두암은 코막힘, 코피, 중이염, 목의 덩이가 대표적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비인두암의 경우 중이염이 발생해 한쪽 귀가 먹먹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뇌의 바로 밑 부분으로 뇌신경을 침범해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두암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과 흡연, 음주 등이 꼽히고, 그 외에도 비타민 결핍, 구강위생불량, 점막 손상, 역류성 질환, 플러머빈슨 증후군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비인두암의 경우 중국 남부지방의 발병률이 평균치보다 30배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는 점으로 미뤄 환경이나 식생활 습관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인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으로, 특히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습관은 꼭 피해야 한다"면서 "또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어릴 때 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습니다.

비인두암은 수술로 접근이 어려워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비인두암의 경우 전이율이 10∼30% 정도로 다른 두경부 편평세포암종보다 2배 정도 높은 편인데, 따라서 방사선치료와 함께 항암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앞서, 김우빈은 지난 5월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비인두암 진단을 받아 치료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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