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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매팅리...구단주 교체에도 감독 자리 지킨다
입력 2017-11-10 09:49 
돈 매팅리는 마이애미 감독 자리를 지킨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56)는 구단주 교체에도 상관없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이끈다.
마이애미 지역 매체 '마이애미 선 센티넬'은 10일(한국시간) 마이클 힐 말린스 선수단 운영 부문 사장의 말을 빌려 매팅리가 다음 시즌에도 감독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힐 사장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문제인지도 몰랐다. 그는 아직 계약 관계에 있다. 그에게 오늘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매팅리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지난 2015년 11월 말린스와 4년의 감독 계약을 맺었다. 아직 2년 계약이 남아 있다. 지난 2년간 그의 팀은 156승 167패를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5할 승률에 근소하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말린스는 제프리 로리아가 구단을 데릭 지터가 이끄는 그룹에 넘기면서 구단주가 바뀌었다. 새 구단주가 된 지터는 지난달 매팅리가 다시 감독으로 돌아올지를 묻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었다.
매팅리는 이날 '스타이너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뭔가 진정으로 특별한 것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구단주의 리더십과 함께 우리는 뭔가 특별한 것을 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구단주와 호흡을 맞출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매팅리는 앞서 다저스 감독 시절에도 도중에 구단주가 바뀌었지만, 3년간 더 감독 자리를 지켰다. 두번째 팀인 마이애미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한편, 힐 사장은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로렌조 번디 외야 및 주루코치 자리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고 기존 코치들이 이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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