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현대일렉트릭, ICT 연계 수주와 해외시장 다변화"…목표가↓
입력 2017-11-10 08:56 
(왼쪽부터) 현대일렉트릭 매출의 지역별 비중과 제품별 비중. [자료제공 = 한화증권]

한화증권은 10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연계한 수주와 해외 시장을 다변화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효과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봉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3분기 중동 지역에서 나올 예정이던 매출이 지연돼 당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치 달성은 어렵지만 2조원 이상의 매출은 가능할 것"이라며 전력기기 관련 예산 집행과 올해 수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매출 인식이 4분기에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미 ESS와 관련해 1000억원어치 일감을 따냈으며 추가로 1기가와트(GW) 규모의 프로젝트가 협상 중이라고 한화증권은 전했다. 이어 협상 중인 프로젝트는 모두 50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60% 정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려고 했던 노력도 성과가 나타나면서 태국 전력청에 200억원어치의 고압차단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지난 3분기 동남아 지역에서 약 700억원어치의 수주를 따냈다고 치켜세웠다.
이 연구원은 오는 17일이 납입예정일인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이 18만6000언으로 확정됐다며 모두 264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고 이를 반영한 내년 예상 자기자본수익률은 8.3%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동종업체의 ROE와 주가순자산비율을 고려하면 현대일렉트릭의 적정 PBR인 1.6배를 내년 주당순자산가치 23만원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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