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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선수 6명 무더기 징계` 러시아, 평창 올 수 있을까
입력 2017-11-10 08:52  | 수정 2017-11-24 09:08

동계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인 도핑 조작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스키 선수 6명에게 도핑에 따른 실격 조치와 향후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이 소치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가 박탈됐다.
또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11개의 노르웨이를 제치고 메달 순위 1위에 올랐으나 이번에 1개를 박탈당하면서 금메달 수가 12개로 줄었다. 추가 징계가 나올 경우 국가별 종합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IOC로부터 나올 수도 있는 징계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ESP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IOC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어떤 도핑 조작에도 관여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IOC의 징계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수위가 될 경우 러시아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동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만일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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