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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세제개편 지연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43%↓
입력 2017-11-10 06:3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2포인트(0.43%) 하락한 2만3461.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76포인트(0.38%) 내린 258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7포인트(0.58%) 낮은 6750.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세제개편안 단행 지연 우려에 기술주까지 내림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외신들은 상원 공화당이 법인세율 인하 법안 시행을 1년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개편안 등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1% 급등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은 세금 삭감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이날 주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는 올해 37%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별 기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업종 중 하나였다.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5.9% 상승이었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2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소재, 금융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에너지와 통신, 유틸리티 등은 상승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만 명 증가한 23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 명이었다.
지난 10월 28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1만7000명 증가한 19만1000명을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지수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사상 최고 흐름을 보여 일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8% 상승한 10.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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