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관진 구속영장에서 사라진 MB"…왜?
입력 2017-11-09 19:41  | 수정 2017-11-09 20:21
【 앵커멘트 】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관심이 쏠렸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당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은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검찰은 앞서 김 전 장관에 대해 군 형법상 정치관여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7일)
- "그들은(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께 보고하셨습니까?"

김 전 장관은 검찰 수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 댓글 활동에 대해 보고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2년 3월에 작성된 군 사이버사 내부 문건에는 군무원을 늘리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두 차례나 있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낸 구속영장에는 정작 이 전 대통령이나 당시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해 군 댓글 활동 전반에 대해 조사한 뒤, 이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 개입 여부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될 경우, 당시 청와대 관계자의 줄소환과 함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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