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도 새우·위안부 피해 할머니에…일, 연일 '트집'
입력 2017-11-09 19:30  | 수정 2017-11-09 20:18
【 앵커멘트 】
한미정상 만찬 메뉴와 참석자와 관련해 일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죠.
그런가 보다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일본의 격한 반응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트집' 아닐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한미 정상의 만찬이 있던 날 즉각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그제)
- "한미일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은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

다음날엔 베트남 다낭 APEC 회의에서 일본 고노 외무상이 바로 옆자리에 앉은 우리측 대표에게 강경화 장관이 받을 항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어제)
-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항의하는 측면에서 이번에 확실히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북한 위기 속에서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 이슈인 북한 핵 미사일 문제에다 엉뚱하게도 한미정상 만찬 메뉴와 참석자를 연결시켜 걸고 넘어지고 있는 겁니다.

외교부는 일본의 과민한 반응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이번 국빈만찬의 메뉴와 초청대상은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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