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영부인의 우아한 '내조 외교'
입력 2017-11-09 19:30  | 수정 2017-11-09 20:13
【 앵커멘트 】
트럼프, 시진핑 두 정상의 행보만큼이나 관심을 모으는 게 영부인들의 행보죠.
두 사람다 유명 패셔니스타답게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도, 방문하는 곳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조 외교에 나섰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날 각각 검은색과 회색, 남편과의 이른바 '깔맞춤'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 미국 멜라니아 여사와 중국 펑리위안 여사.

둘 다 이미 널리 알려진 패셔니스타답게 둘째 날에도 세련된 패션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키 180cm의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자신의 옷맵시를 살린 검은색 바탕의 핑크 드레스를 입어 화려함을 강조했고, 중국의 '국민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도 고동색 코트를 입어 특유의 단아함을 선보였습니다.

남편들과 떨어져 하루 내내 붙어다닌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멜라니아가 디자인 수업에 관심을 보이자, 펑리위안이 호의를 보였고,

▶ 인터뷰 : 펑리위안 / 중국 영부인
- "너희가 의복 디자이너가 되어서 예쁜 중국 드레스를 부인께 선물해 드리는 게 어떠니."

요리 교실에서는 멜라니아가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말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애플파이 좋아하니?" (네.) "요리하는 거 좋아하니?" (네.)

이후에도 전통 공연과 동화 구연 등을 감상하며 나란히 공동 일정을 소화한 두 영부인.

각기 다른 뚜렷한 개성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아한 내조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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