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자산운용·JP모건 `은퇴펀드` 곧 국내출시
입력 2017-11-09 17:38  | 수정 2017-11-09 21:43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건과 손잡고 이르면 다음달 은퇴 대비용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를 출시한다. 미국에서만 설정액이 1000조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인 TDF는 지난해 한국에 본격 상륙한 이후 빠르게 시장 규모를 늘리고 있다. JP모건과 손잡고 출사표를 던진 한화자산운용의 가세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TDF란 가입자 나이에 맞게 펀드가 자동으로 고위험 자산과 저위험 자산 비중을 조정해 주는 연금 펀드를 말한다. 젊은 나이에는 위험 자산인 주식 비중을 늘렸다가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수익안정성이 높은 채권 비중을 늘려 수익을 까먹지 않게 하는 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르면 다음달 JP모건과 협력해 TDF를 한국시장에 출시한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 투자해 투자자에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돌려주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 협업 대상으로 손잡은 JP모건은 미국 TDF시장 '톱5' 안에 드는 전문 운용사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JP모건이 가진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과 우수한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한국에서 문이 열린 TDF시장은 최근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의 자산운용사 상당수가 미국 큰손들과 힘을 합쳐 상품을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미국 1위 뱅가드와 손을 잡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3위 티로프라이스와,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4위 캐피털그룹과 제휴한 상태다. 이 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도 TDF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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