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대통령 "트럼프 방한, 아주 만족스럽게 끝나"
입력 2017-11-09 16:37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네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의 현지 임시 기자실에 찾아가 격려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과 방한 일정이 아주 만족스럽게 (끝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가 같은 호텔 2층에 위치한 기자실에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상기된 얼굴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먼저 언급한 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숨가쁜 1박2일 일정을 준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 순방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저는)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숨가쁘지만 취재진들도 정말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측과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들을 체결하는 등 우리가 뜻했던 일들이 다 잘되고 있다"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아주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거의 (한반도) 4강국 수준으로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남방정책도 잘 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청와대 참모진과 취재진을 지원하는 현지 행정요원들과도 인사하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
[자카르타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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