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시아나 3분기 영업익 1189억..."사드·추석 영향"
입력 2017-11-09 16:11  | 수정 2017-11-16 17:05
아시아나 3분기 영업익 1189억..."사드·추석 영향인가"
여객노선 다변화·화물 실적 호조로 적자폭 줄여…"한중 해빙으로 4분기 성장 기대"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6천308억원, 영업이익 1천189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 81.1% 감소했습니다.

아사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매출은 최근 5년간 3분기 매출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금한령 여파와 올 추석이 4분기인 10월로 밀리며 수요가 분산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작년보다 6.5% 증가한 4조5천7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천881억원, 당기순이익은 501억원으로 각각 13.0%, 70.6% 감소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여객부문이 중국 금한령 여파와 추석 연휴 수요 분산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동남아·일본 노선 공급 확대와 유럽·미주 노선 마케팅 강화 등으로 매출 감소폭을 줄였습니다.

화물부문은 3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휴대폰, LCD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 특수화물 등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아시아나는 최근 한중 회담에서 금한령 해제 등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고, 10월 추석 연휴 효과 등 영향으로 4분기에는 매출 증가세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한중 관계 개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중국 노선 증편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최첨단 항공기 A350 기종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증가하는 화물 수요에 따라 전략적으로 노선을 운용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복안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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