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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주회사 체제 내로 `LG상사` 편입 추진
입력 2017-11-09 16:02 
[사진 제공 : LG]

LG가 계열사인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된다.
지주회사인 ㈜LG는 LG상사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중 지주회사 편입 요건인 2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LG는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계약 체결일인 이날 종가(3만1000원)로 주식을 매입한다. 2967억원 규모다.
LG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그룹이다. 이번 결정도 대기업집단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것이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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