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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미워도사랑해` 이성열·표예진, 온정 넘치는 동갑내기 로맨스
입력 2017-11-09 15: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인피니트 이성열과 배우 표예진이 호흡을 맞추는 '미워도 사랑해'가 더 젊어진 감각의 저녁일일드라마를 선보인다.
KBS1 저녁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박기호 PD를 비롯해 표예진 이성열 한혜린 이동하 송옥숙 이병준 박명신 김법례가 참석했다.
정성효 KBS드라마센터장은 이날 "KBS1 일일드라마는 긴 시간 동안 KBS 간판드라마로 시청자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가족 정통드라마는 KBS1 일일드라마가 유일할 것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워도 사랑해'는 각박한 상황 속에서도 미워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전보다 훨씬 젊어지고 활기찬 일일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워도 사랑해'는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인생의 꽃을 피우는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는 드라마다.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는 정과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성열은 유년시절 어머니의 정을 모르고 자라 예민한 홍석표 역을 맡았다. 홍석표는 지니어스 화장품 대주주이지만, 현재는 지니어스 뷰티센터 말단 직원이다. 표예진은 가족에 대한 상처를 받아 천방지축이고, 고집있는 길은조를 연기한다.
이성열은 "큰 작품의 주인공이 돼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 예전에 송옥숙 선생님과 모자(母子)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사위와 장모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옥순은 "이성열이 배우 데뷔할 때 처음 만났다. 촬영하면서 많이 가르쳐줬다. 이성열이 이제는 드라마 주인공이 돼 격세지감을 느꼈다"며 "이성열은 굉장히 성실하다. 배우로서 이 작품을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박 PD는 "일일드라마를 통해 스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성열이 가진 매력이나 분위기가 충분히 극에 어울릴 듯했다. 표예진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표예진은 "큰 작품을 하게 돼 걱정과 부담됐지만, 도전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즐겁게 촬영 중이다. 캐릭터의 아픈 과거를 표현하려고 감독님과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했다.
'미워도 사랑해'는 저녁일일드라마지만, 20대 중반 배우를 주인공을 내세웠다. 제작진의 말대로 한층 더 젊어진 감각으로 폭넓은 시청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동갑내기인 이성열 표예진의 활약에 따라 작품의 성패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열은 "표예진과 작품 촬영 전부터 리딩을 많이 했다. 표예진에게 연기적으로 도움 받았다. 표예진과 동갑내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표예진은 "친구라서 편한 것도 있었다. 현장에서도 많이 맞춰보고 있다. 싸우면서 정이 드는 부분들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열은 시청률에 대해 "전작 시청률이 20%대가 넘더라. '발연기를 하면 매장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25% 시청률을 넘기면 소원이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표예진은 "지금까지 촬영한 것을 보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30% 시청률을 넘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병준은 "젊은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한다. 다른 선배들과도 연습하더라. 작품이 분명히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예상 시청률은 40%로 본다.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표예진은 앞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김주만(안재홍 분)에게 애정 공세를 펼친 장예진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오랜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인피니트로 활동 중인 이성열은 지난 2011년 SBS '당신이 잠든 사이'를 시작으로 KBS2 '하이스쿨 러브온', JTBC '디데이' 등에 출연했다. 인피니트 활동 틈틈이 배우로 활동해 관심받았다.
김 작가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혈연보다 미운 정에서 나오는 듯하다. 살면서 정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작품은 '미워도 사랑해'라는 제목처럼 전개될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박 PD는 "'미워도 사랑해'에는 럭셔리 전당포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이 등장한다. 생활감과 함께 기존 KBS일일드라마가 가진 미덕을 살릴 것이다. 표현도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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