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교총 창립 70주년 교육대토론회 개최
입력 2017-11-09 15:34 
9일 오후 서울 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 창립 70주년 교육대토론회'에 참석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강연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9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을 주제로 교육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1947년 한국교총이 창립 이후 걸어온 70년의 역사 및 성과, 과제를 돌아보고 교총 100년 도약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교수, 교육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참석해 '한국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성 총장은 강연에서 "교총 본연의 기능은 교원의 권익 향상과 교권확립"이라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공공선 실현에도 기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교총 70년 성과와 과제', 교총 100년을 위한 미래 교육 30년의 나아갈 방향 -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진단과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각각의 주제발표는 신현석 고려대 교수와 안선희 중부대 교수가 맡았다.

특히 안선회 교수는 누리과정 지원 확대, 고교 무상교육,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에 대해 "교육기회는 형식적으로 균등하지만 교육의 과정은 불공정하며 교육의 결과는 불평등할 것"이라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안 교수는 "한국 교육을 망치는 주범 중 하나가 진영논리인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교총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교총이 100년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교육과 교총의 미래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조언을 발판으로 교총 100년 도약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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