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버, `하늘을 나는 택시` 위해 나사와 협력…2020년 LA에서 첫선
입력 2017-11-09 14:34 
우버의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 개념도 [사진제공 = 우버]

우버가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손잡고 오는 2020년 LA에서 4인용 비행 택시 서비스(우버 에어)를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는 비행 택시를 쉽게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재프 홀든 최고 제품관리자(CPO)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17 테크 콘퍼런스'에서 나사와 무인 교통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우주 행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사와 우버는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드론(무인 비행기)의 저고도 작동 방안 등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우버의 제프 홀든 최고 제품관리자(CPO)는 "우버의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거주자들은 역사상 최악이라고 평가되는 LA의 교통 혼잡 위로 유유히 날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버의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성과 나사가 수십 년간 쌓아온 우주 개발 경험이 만난 것은 우버 비행 택시 사업 추진 과정에 결정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가 나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는 오는 2020년 댈러스, LA, 두바이 등의 도시에서 비행 차량의 테스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2028년 LA올림픽 개최 전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의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의 앱 초기 화면 [사진제공 = 우버]
우버는 지난해 비행 택시 사업을 위해 저고도로 날아다니는 수직 이착륙 차량을 개발하는 '우버 엘리베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나사는 우버와 이 협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확인하면서도, 날아다니는 차량을 만들지 않았으며 공공 기관으로서 현재의 독립적인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 측은 "산업계가 이 새로운 시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키워가는 데 지식과 전문적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고 공식화하며 "나사는 그러나 날아다니는 차량을 개발하거나 우버 혹은 다른 회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버, 리프트, 구글 등은 새로운 미래 운송 수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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