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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FC안양 감독으로 프로축구 사령탑 데뷔
입력 2017-11-09 14:34 
고정운 신임 감독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FC안양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고정운(51) SPOTV 축구 해설위원 겸 호원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한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FC안양은 9일 고정운 교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남 드래곤즈 코치와 FC서울 수석코치, 성남 일화(현 성남FC) 유소년 코치 등을 역임했으나 프로구단 지휘봉은 처음 잡는다.
고정운 감독은 매주 K리그 클래식(1부리그)와 챌린지를 해설하며 현장을 지켜봤다. 감독이 되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자격증 최고 등급인 P 라이센스를 따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창단한 FC안양의 최고 성적은 첫 2시즌 연속 2부리그 5위다. 고정운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2018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은 클래식으로 직행하고 3·4위는 준플레이오프,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남은 1장의 1부리그 승격권을 노린다.
현역 시절 고정운 감독은 ‘적토마라는 별칭으로 통했다. 역대 첫 40득점-4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등 K리그 통산 55골 48도움을 기록했다.
고정운 감독은 프로축구선수로 1989년 신인왕, 1994년 도움왕·MVP를 차지했고 4차례 베스트11에 선정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77경기 10골.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199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그리고 당시에는 U-23이 아닌 성인팀이 참가한 아시안게임에도 1990·1994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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