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수 할머니, 트집잡는 日에 "건방지고 어처구니 없다"
입력 2017-11-09 14:32  | 수정 2017-11-16 14: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 초대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자신의 초청에 불쾌감을 드러낸 일본 정부를 향해 "건방지고 어처구니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9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남의 나라에 귀빈이 오셔서 제가 가든 안가든 참견할 게 뭐가 있느냐"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건방지기 짝이 없다. 부끄러워서 코를 싸매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야지, 지껄이는 게 옳은 것이냐"라며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국빈만찬에 등장한 독도새우에 대해 "맛있었다"며 "우리 독도에서 잡은 거로 요리한 것까지 간섭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 직후 일본 언론과 정부 인사는 만찬 자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대한 것과 독도새우를 사용해 요리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NHK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는 대표적 인물이 초대됐다"며 "역사 문제 때문에 한미일 협력을 군사동맹으로까지 발전시키기는 어렵다는 뜻을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