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능 수험생에게 요즘 합격엿 보다 인기 끄는 선물은
입력 2017-11-09 14:14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이색 선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흔히 시험 전 주고받는 합격엿과 찹살떡이 아닌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유기농 향초 등이 대표적이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한달 사이 건강보조식품 등을 파는 건강 관련 카테고리에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에 가까운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두뇌활동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의 매출은 10.8% 성장했다.
이들 상품의 인기는 오는 16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 덕택이라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분석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수험생을 위한 실용적·진정성 있는 상품이 선물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건강보조식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수능을 앞두고 합격엿, 찹쌀떡, 초컬릿 등이 인기를 끌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수능을 앞둔 10대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형성됨에 따라 유기농 향초, 디퓨저 등의 상품이 이색 수능 선물로 잘 팔리고 있다.
김 상무는 "시험 당일 수험생의 컨디션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건강식 외에도 시험준비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디퓨저, 향초 등 이색 상품에 대한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영등포점, 의정부점 등 7개 점포에서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해 디퓨저, 유기농 캔들 등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밀크하우스의 유기농 향초 (9000원),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열공 디퓨저(5만9000원), GNC 남성 멀티비타민 (3만6000원), 레인보우 루테인(1만6800원), 비타민 뱅크 멀티비타민(2만5000원), 건강 간식으로 급부상한 하루 견과 브라질넛 (7800원)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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