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철성 경찰청장 "집회·시위 유연한 대응 지속할 것"
입력 2017-11-09 13:56 

경찰이 집회·시위에 대한 유연한 대응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경찰의 집회 시위 대응은 경호 개념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시기 찬반 시민단체들의 집회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경력과 차벽, 방패 등을 동원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 청장은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려 했으나 경호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차벽 설치가 불가피했다"며 "앞으로도 특정 집회 시위가 폭력성을 띠지 않는 이상 기존의 유연한 대응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결정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어 즉각 입장표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30억원대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영장재신청없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국가정보원에서 폐지된 국내 정보 수집 분석 업무를 흡수할 TF(태스크포스)가동에 대해선 "정부와 협의 중인건 없지만 정부 초기부터 폐지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이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경찰청 정보국장을 팀장으로 꾸려진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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