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첨단소재, 포드에 공급한 내장재로 SPE 어워드서 금상 수상
입력 2017-11-09 12:53 
롯데첨단소재의 플라스틱 소재로 내장재를 만든 포드 피에스타의 외부(왼쪽)과 내부(오른쪽)의 모습. [사진 제공 = 롯데첨단소재]

롯데첨단소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47회 SPE 자동차 혁신 워어드에서 포드와 협업한 프로그램으로 가공·기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0년, 2014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SPE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SPE 어워드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가공·기술, 소재, 내장, 외장, 환경, 안전 등 9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0년 가공·기술부문 금상, 2014년 소재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기업이 SPE 어워드에서 3번째 수상을 한 건 롯데첨단소재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롯데첨단소재의 제품은 자동차 내장재용 이중사출 부품이다. 투명한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와 무도장 메탈릭 플라스틱인 루미너스(Luminous ABS)를 이중 사출해 3차원 패턴을 구현했다. 도색 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급스러운 메탈 색감을 띄고 있어 색 벗겨짐이나 변색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이 소재기술은 하반기 출시된 포드(Ford)의 유럽향 소형 주력모델인 2017년형 '피에스타'의 내장재 3개 부품에 적용됐다.
롯데첨단소재 이자형 대표이사는 "이중사출 3차원 입체패턴 소재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보르도 TV'의 이중사출에서 영감을 얻어 자동차용 소재로 구현해낸 것"이라며 "그 동안 롯데첨단소재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심미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과 경험을 자동차 소재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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