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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재미, ‘반드시 잡는다’”…백윤식X성동일, 베테랑 콤비 통할까(종합)
입력 2017-11-09 12:07 
"반드시 잡는다"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베테랑 배우 백윤식과 성동일이 영화 ‘반드시 잡는다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을 반드시 잡기 위해 열연을 쏟았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반드시 잡는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백윤식, 성동일 등이 참석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 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다. 지난 2014년 개봉된 영화 ‘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 여전히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장기미제사건은 200건을 훌쩍 넘긴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간 사건의 범인들이 바로 우리 옆에서 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에 ‘반드시 잡는다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던 미제사건들이 반드시 해결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제작됐다.


김홍선 감독은 우리 영화 특징은 자연사나 사고사 혹은 자살 등으로 완전범죄 같은 느낌으로 살인이 포장돼 있다. 그게 30년 전에도 그랬다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제피가루 작가의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영화화했다. 김홍선 감독은 원작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작가님 말씀을 들어보면 김길태 여중생 살인사건을 보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웹툰인데도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캐릭터와 신선한 직업군이 좋았다. 웹툰은 아무래도 만화적 상상력이 강해서 각색을 하면서 상상력을 영화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고,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흐름, 에피소드는 영화적으로 결이 바뀌었다. 웹툰을 보신 분들 혹은 보지 않은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직 형사 박평달 역의 성동일은 영화가 다루는 외롭거나 혼자 살거나 사회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사건이라 정보를 찾아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동일은 영화 촬영 현장의 에피소드를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막둥이 소리를 들었다. 고사지내고 영화 시작 전에 천호진 형이 부르더니 백윤식 선생님한테 ‘형님, 저희가 재롱 많이 부릴 테니 재밌게 하시죠 라고 했다. 늘 먼저 ‘식사하셨냐고 여쭤보면서 막둥이 노릇을 했다. 또 백윤식 선생님한테 ‘동일아 연기 많이 늘었다고 칭찬도 받았다”면서 촬영하면서 막둥이는 처음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백윤식은 성동일의 작품을 많이 봤지만, 현장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많이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열쇠공 심덕수 역의 백윤식은 이번 영화에서 소화한 액션신에 대해 저는 액션이 없는 작품이 없었다. 사극을 할 때도 있었고, 거의 모든 작품에 액션 아닌 액션이 있었다. 그동안은 고수의 액션을 많이 했었다. 능숙한 액션이었는데, 이번에는 복합적인 액션이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홍선 감독은 백윤식, 성동일과의 작업에 대해 ‘근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화면에 두 분이 같이 담겨있을 때, 혹은 따로 담겨있을 때 두 분의 온기가 제 옆에 같이 따라다니는 것 같아 행복하고 즐거웠다. 또 많이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 배우의 케미에 대해 신선한 조합의 콤비다. 두 분이 붙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조합이 나왔다. 동네에서 잘나가는 일반 소시민과 전직 형사의 캐릭터만으로도 콤비가 신선했다”고 자랑했다.

끝으로 성동일은 제작보고회 현장에 이렇게 옷을 차려 입고 온 적이 없다. 그만큼 영화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면서 자신있다. 천만 반드시 잡겠다. 손익분기점 빼고 잡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드시 잡는다 오는 29일 개봉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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