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 여건 점차 조성"
입력 2017-11-09 12:02 

한국은행이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은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물가도 목표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저성장·저물가에 대응해 확대해 온 통화정책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점차 조성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점을 명시하면서 "최근과 같은 경기의 개선흐름이 앞으로도 견조할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지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통화정책에 있어 그 완화 폭이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한은은 2016년 10월 이후 올 10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해오고 있다.

한은은 마이너스 GDP갭이 점차 해소되고 고용시장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명목임금의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GDP갭은 잠재GDP와 실질GDP의 차이를 말한다.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경제가 잠재치 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갭이 축소돼 해소되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에 들어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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