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물꼬 트이나…독자개발 병행 가능성
입력 2017-11-09 10:08  | 수정 2017-11-09 13:05
【 앵커멘트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 한미 원자력 협정에 발목을 잡혔던 핵추진 잠수함 도입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핵잠수함 구매와 함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그제)
- "양 정상은 첨단 정찰 자산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과 관련한 협의를 즉시 시작할 것을…."

「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가 협의한 군사 자산에 핵추진 잠수함이 포함돼 있다면서 획득과 개발 모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잠수함을 미국에서 사들일지, 우리가 독자 개발에 나설지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 현재 우리 원자로나 잠수함 기술로도 핵잠수함 건조는 가능하지만, 최소 5년은 걸려 그 사이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일단 미국의 핵잠수함을 구매함과 동시에 독자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북한의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시기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핵 잠수함 확보 방안을 결정하여 위협에…."」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하나씩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우선 우라늄의 무기 사용을 금지한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야 하는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문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국은 기술 보호를 이유로 다른 나라에 핵잠수함을 판 적이 없어 구매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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