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속 떴다" 산속 도박장서 도망치던 남녀 7명 다쳐 응급실행
입력 2017-11-09 10:05 

경기 남양주 소재 펜션에서 도박을 하던 중년 남녀들이 경찰의 기습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부상했다. 경찰은 다친 이들을 포함해 주부 등 상습도박단 30여명을 체포했다.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0분께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펜션을 통째로 빌려 개설된 도박장에서 단속을 벌였으며, 단속에 걸릴 거라고 예상 못 한 도박꾼들은 속칭 '아도사키'에 한창 빠져 있다 도망갔다.
도박꾼 30여명 중에는 50~60대 주부가 23명 포함돼 있었으며, 오가는 판돈은 수천만원에 달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만 약 2000만원이었다.

도박꾼 일부는 순순히 체포에 응했지만 몇몇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남녀 7명이 넘어지는 등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일단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들을 이송했다. 현재는 모두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A(68·여)씨 등 31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총책을 포함해 달아난 일당 4명을 쫓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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