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시·GS건설, 청년 쉐어하우스`동거동락`조성 사업 추진
입력 2017-11-09 09:08 

부산시가 GS건설과 함께 청년과 나 홀로 어르신을 연결해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부산청년 쉐어하우스 '동거동락(同居同樂)'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공유경제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대형건설사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제안 받은 건설사 중 GS건설이 직접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성금 5000만원을 지난 8월 부산시 기부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접수했다. 1차 시범사업은 시보조금 1000만원을 더해 총 600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우선적으로 단독주택과 대학이 많은 부산지역 2~3개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쉐어하우스 5채 약 15가구를 시범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집수리 신청 대상은 부산시 거주 60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로 1층 또는 2층 독채가 비어있는 주택으로 쉐어하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방2개 이상, 주방, 거실, 화장실)여야 한다.
독거노인 세대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1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쉐어하우스 집수리 지원 신청을 받아 내년 2월 입주를 목표로 1월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부산시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에서 별도 심사를 거쳐 지원 주택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쉐어하우스 입주 인원과 집 상태를 고려해 1000만~1500만원 안팎이며, 벽지·장판·화장실싱크대 등 집수리 지원과 냉장고·세탁기·TV·에어컨 등 공동생활집기도 지원한다.
부산청년 쉐어하우스 입주신청은 부산지역 대학생과 부산에 주소를 둔 취업준비생(18~29세)이면 간단한 자기소개서로 누구나 내년 1월 2일부터 1월 26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공동적인 관심사항과 마음과 뜻이 맞는 세대원을 자율 구성해 입주희망 주택을 현장투어 한 후 자유롭게 새로운 가족을 구성할 수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청년 쉐어하우스 동거동락 사업'을 통해 나 홀로 어르신은 새로운 가족관계가 형성되고 장기간 공실로 방치된 주택은 임대수익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년들도 주거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취업 준비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정책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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