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트럼프 골프 회동, 외교기록 여부 논란
입력 2017-11-09 09:01  | 수정 2017-11-16 0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골프를 치며 나눈 대화가 외교기록으로 남겨지지 않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8일 이같이 보도한 후 두 정상의 골프 회동 때 양국의 주요 현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골프 회동을 끝낸 후 "골프장인 만큼 마음을 편안히 터놓을 수 있어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도 섞어 가면서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골프에서는 일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골프를 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암시한 데에 이어 통역없이 두 정상만 대화하는 장면도 카마라에 잡히면서 관련 내용의 외교 기록 여부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는 외교상의 내용들은 모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골프 회동을 외교 기록으로 남긴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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