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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셀트리온,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7-11-09 08:49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 추이. [자료 제공 =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원가율을 낮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와 58.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큰 데 대해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매출 증가가 일정 부분 이상 기여했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원인을 제품 믹스 개선에서만 찾기는 개선폭이 크다. 비용 효율화를 비롯한 추가적 원가 하락 요인이 존재한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아직은 셀트리온의 내년 매출 추정치를 유지했다. 내년 상반기 허쥬마의 유럽 시장 출시, 오는 2019년 허쥬마·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를 예상한 기존 판단을 바꿀만한 이벤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비용 효율화도 3분기 분기보고서가 나오면 구조적 변화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IBK투자증권은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과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이 추가되면서 용역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램시마·인플렉트라의 미국향 매출과 허쥬마 출시 일정에 따른 재고 주문 가능성 때문에 트룩시마의 매출 비중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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